2019년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11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루소 형제가 연출을 맡았으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마크 러팔로, 크리스 헴스워스, 제레미 레너 등 기존의 히어로들이 총출동해 감동과 액션을 선사했다.
이 영화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이 사라진 인류를 되돌리기 위한 히어로들의 마지막 싸움을 그린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는 독창적인 스토리와 예상치 못한 반전, 그리고 10년 동안 사랑받아온 캐릭터들의 감동적인 결말까지,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글에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매력을 세 가지 포인트로 분석해 보겠다.
1. 압도적인 스케일과 시간 여행의 매력
영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기존의 히어로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시간 여행’ 요소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절망 속에 빠진 어벤져스 멤버들은 양자 영역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는 계획을 세운다. 이를 통해 팬들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명장면들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며, 각 캐릭터들이 과거 자신과 조우하는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진다.
과거 뉴욕 전투, 아스가르드, 모르그에서의 미션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이야기의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스토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특히, 2012년 어벤져스 당시의 로키가 테서랙트를 들고 도망치는 장면은 이후 디즈니+ 시리즈 로키로 이어지는 중요한 떡밥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타노스가 과거 버전의 자신을 통해 미래의 계획을 알아채고 어벤져스와 맞서는 과정은 예상치 못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단순한 ‘과거 회귀’가 아닌, 스토리적으로 의미 있는 장치로 작용하면서 영화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2. 캐릭터들의 희생과 감동적인 서사
엔드게임은 단순한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MCU의 상징적인 캐릭터들에게 감동적인 마무리를 선사한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이야기는 이 영화에서 절정에 이르며, 팬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겼다.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은 처음부터 MCU를 이끌어 온 캐릭터로, 엔드게임에서 그의 희생은 모든 팬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선사했다. 최종 전투에서 "I am Iron Man."이라는 마지막 대사를 남기고 인피니티 스톤을 이용해 타노스를 무찌르는 장면은 영화사의 역사에 남을 명장면 중 하나다. 그의 희생은 단순한 영웅적 행동이 아니라, 그가 처음부터 가졌던 책임감과 성장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역시 감동적인 결말을 맞는다. 최종 전투 이후, 인피니티 스톤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떠난 그는 결국 사랑했던 페기 카터와 함께하는 삶을 선택한다. 과거로 돌아가 평범한 삶을 살고, 노인이 되어 돌아온 스티브가 자신의 방패를 팔콘(샘 윌슨)에게 넘기는 장면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암시하며 감동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블랙 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의 희생 역시 인상적이었다. 그녀는 호크아이를 대신해 소울 스톤을 얻기 위해 목숨을 바치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엔드게임은 단순한 전쟁 영화가 아니라, 각 캐릭터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정을 마무리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3. 전설적인 최후의 전투 장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어벤져스와 타노스 군대의 최종 전투다. 타노스가 과거에서 현재로 넘어오며 무시무시한 전투가 벌어지고, 이 과정에서 MCU 역사상 가장 장엄한 전투 장면이 연출된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가 묠니르를 들어 올리는 장면은 극장에서 엄청난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그가 오랜 시간 동안 진정한 가치와 정의를 실천